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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니의 취미생활

[남양주 맛집]김삿갓밥집, 남녀노소 건강한 한상

by 요니셔니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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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가장 신경 쓰이는 행사 중 하나인 어버이날!

 

점심에 나들이가 나가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식사 겸 바람 쐬러 외곽에 잠시 나왔어요~

 

엄마, 아빠는 벌써 10년전부터 단골이었다는 남양주 김삿갓밥집!

 

길 한복판에 덩그러니 있는 음식점인데 사람이 있는 게 신기한 위치예요~

 

남양주맛집으로 꽤나 유명한 집이던데 저는 이제야 처음 방문해봤어요!

 

 

 

정말 그냥 아무것도 없는 길가에 갑자기 뚱!! 하고 나타나는 김삿갓밥집

 

내비게이션 말을 안 듣고 오면 그냥 지나칠지도 몰라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어요!!

 

2시 반쯤이었는데도 어버이날이고 하니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얼마안되네 하실 수 있지만 남양주맛집 김삿갓밥집 특성상 한상차림으로 나오기 때문에 빠지는 속도가 늦어요.

 

저 정도 줄이 대기시간 한 시간 정도 걸렸어요 ㅠㅠ

 

 

 

2020년 5월 6일부터 영업시간이 변경되었다고 하니 기존에 방문하시던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듯해요.

 

 

 

메뉴도 이게 전부이니 기다리면서 생각해두시면 바로 주문 가능하니 조금 더 빨리 식사하실 수 있겠죠?

 

안 그래도 대기시간이 길어 배가 고파오는데 별거 없는 메뉴에서 엄청난 고민을 했어요 ㅋㅋ

 

아빠는 고기가 있어야 한다~ 비빔밥은 어떻게 할 것이냐~ 대 토론의 장이 펼쳐졌네요 ㅋㅋ

 

 

 

진짜 심심할 틈이 없는 엄청난 안내문들 ㅋㅋㅋㅋ

 

이렇게 심하게 홍보하지 말라고 알려지면 힘들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힘들어요 하는 집은 처음 ㅋㅋㅋㅋ

 

아내분이 직접 전부 조리하는데 요즘 몸이 안 좋으시다는데 이런 곳은 건강하게 오래 장사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기름 하나도 직접 신경 쓰시고 가격도 최소한으로 인상하신다는 삿갓 내외 분들~

 

 

 

음식 하면 또 전라도 빠질 수 없잖아요~

 

전라도 향토음식이라니 기본적으로 어머니 손맛이 기대가 되었어요!

 

엄마가 마음에 들어하셨던 아기자기한 이젤 느낌의 전통적인 느낌의 화분받침도 이쁘죠~

 

 

 

남양주맛집 김삿갓밥집 내부 인테리어예요 ㅋㅋㅋㅋ

 

세상 이렇게 투머치한 인테리어 소품들도 너무 오랜만에 보네요 ㅋㅋㅋ

 

맥시멈 리스트스러운 느낌!!

 

저도 물건 버리는 거 잘 못하는데 사장님 내외분 진짜 안 버리시고 모으기만 하시는 듯 ㅋㅋㅋ

 

 

 

한꺼번에 다섯 팀 정도가 빠지고 들어간 상황이라 내부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어요!

 

안쪽에는 좌식 자리도 마련되어있구요.

 

주로 어린아이가 있거나 임산부나 노약자 분들이 있으실 때 먼저 안쪽으로 안내를 해주시더라구요~

 

그냥 자리 채우기에 급급한 느낌이 아니라 정말 배려를 받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희는 남양주맛집 김삿갓밥집 메뉴 중에서 보쌈이 포함된 삿갓정식 2인분과 보리밥 1인분을 시켰어요!

 

메뉴만으로 충분하지만 들기름이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일단 여러 가지 먹고 조금만 비벼먹어 보자는 생각이었어요.

 

가장 합리적인 조합으로 먹겠다고 얼마나 고민한 결과인지 몰라요 ㅋㅋㅋㅋ

 

진짜 한 상가득한 식사가 준비되었어요~

 

상에 공간이 없어서 그릇 위에 그릇을 올려놓고 먹어야 했네요!

 

사진 한장으로 담기엔 너무 많은 음식이라 영상으로도 담아봤어요!

 

30첩이라는데 소량씩 담겨서 음식물도 많이 남지 않을 것 같아요!

 

리필은 모든 반찬류는 가능하니 더 드시고 싶으시면 리필해서 드시면 되겟죠?

 

 

 

일단 아빠를 위해 주문한 수육!

 

그냥 보리밥만 먹어도 되는데 고기 없으면 먹은 것 같지 않다는 아버지 말씀에 삿갓정식으로 주문했어요~

 

양은 적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다른 반찬들이랑 먹으니 먹을게 너무 많아서 저 정도로도 충분했어요!

 

야들야들하고 고기 냄새에 예민한 저인데도 맛있었어요! 

 

 

 

모든 반찬은 리필이 되는데 된장찌개랑 호박죽, 감자떡은 안된다고 쓰여있네요~

 

그때그때 끓여서 나오는 듯한 집된장 느낌의 된장찌개, 자극적이지 않은데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진짜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딱 적당한 맛!! 

 

엄마 얘기로는 그때그때 제철인 나물 종류가 들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달래일 때도 냉이일 때도 있다고 하셨어요~

 

호박죽은 걸쭉한 느낌은 아니지만 아이들도 어른들도 가볍게 식전에 먹기에 딱 좋은 맛이었어요!

 

설탕의 단맛이 아니라 호박 자체의 단맛으로 맛을 낸 것 같아요!

 

 

 

맛있었던 무김치랑 미역줄기, 버섯볶음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한입 먹자마자 비벼먹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릴 적 도시락 반찬을 보는 느낌도 들었어요 ㅋㅋㅋ

 

연두부와 부침두부도 맛있었고 먹을게 많으니 솔직히 저는 떡볶이와 콘에는 손이 안 갔어요~

 

아이들과 함께 오시면 나물 안 좋아하는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꽤나 있어요!!

 

맛은 있었지만 뭔가 윤기가 없어 보여서 조금 아쉬웠던 잡채 ㅠㅠ

 

 

 

된장찌개, 수육은 말할 것 없이 맛있었어요~

 

소시지랑 감자떡도 아이들 먹기에 좋을 것 같았구요!

 

호박나물도 마른 호박으로 무친 건데 일반 호박볶음과는 또 다른 맛이 있더라구요!

 

아 이날의 저의 베스트는 세발나물!!!

 

진짜 새로운 음식을 발견한 느낌 정도로 새콤하고 너무 맛있어서 두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어요 ㅋㅋㅋ

 

먹을게 많아도 최애는 역시 생깁니다.

 

 

 

삿갓정식 2인분에 보리밥 1인분과 기다림에 지쳐 막걸리 한잔을 기울였더니 42,000원~

 

요즘 한정식 한상차림도 1인분에 4만 원씩 하는 곳이 많은데 진짜 갓성비!!!

 

가격을 더 올리셔도 남는 게 있으실까 하는 느낌이에요!!

 

남양주맛집 김삿갓밥집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든 만족할 수 있는 집인 것 같아요!

 

저희도 평소 먹던 것보다 더 많이 먹고 나왔어요 ㅠㅠ

 

먹느라 정신 팔려 찍지 못했던 후식으로 커피랑 식혜(때에 따라 수정과로 바뀜) 두 종류가 있는데 식혜 JMT!!

 

두번드세요~ 어른들 모실 일이나 가족단위로 식사하실 때 한번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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