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맛집]반장즉석떡볶이-가로수길 맵찔이도 매니아도 인정한 떡볶이~

정말 오래간만에 압구정 가로수길을 방문했어요.
예전보다 유동인구도 많이 줄었고 빈 곳도 많아서 안타까웠네요.
예전엔 핫플레이스들이 너무 많던 압구정 가로수길 이엇는데 ㅠㅠ
이제는 맛집찾기가 더 힘들어졌어요.
고민하다 거의 틀린적 없는 메뉴인 떡볶이로 선택!!
맵찔이와 매운음식을 좋아하는 둘이라 떡볶이고 쉬운선택이 아니었어요~

가로수길은 특히 브런치 느낌이 많아서 더욱 고민하다 찾게된 '반장 즉석 떡볶이'

신사동 가로수길 입구쪽에 바로 위치한 반장 즉석 떡볶이!!
입구가 작아서 모르고 지나갈뻔 했어요.

옆쪽에 작게나마 주차공간도 있어서 식사시간을 피하시면 주차도 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전 방송에 나온 맛집들을 그다지 신뢰하지는 않아요.
반장떡볶이는 여느 정보프로그램 같은데 보다 방문한 장면들이 나온게 대부분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테이스티로드는 좋아하기도 했구요!

손님들이 안계신 쪽으로 재빠르게 한장!!
4시쯤의 방문이라 점심손님들이 빠지고 나서 조용히 먹을 수 있었어요~
진짜 예전 초등학생때의 책걸상으로 학교분위기를 연출했네요.
계속되는 레트로 열풍인 것 같아요~
하지만 좌석이 예나 지금이나 편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급훈에 단무지는 스스로 라는 문구도 눈에 띄구요ㅋㅋ
낡은 느낌의 바랜 액자들도 예전 어릴때의 학교 느낌이었네요.
지금의 학교들은 너무나 현대식이라 우리세대 얘기려나요?ㅋㅋ

떡볶이만해도9가지 종류나 될정도로 메뉴의 선택권이 다양한 점도 좋았어요!

저희는 베스트메뉴중 하나인 깻잎반장떡볶이 2인과 체력장 순대를 주문했어요!!
2인세트 기준에 떡 2인분, 라면사리 반쪽, 쫄면1, 오뎅1, 야채1, 야끼만두2개, 계란 1이 들어가있어요~
추가사리도 있지만 저희는 충분할 거 같아서 사리는 추가하지 않았어요.

요즘 로제떡볶이나 마라떡볶이도 많이 유행하던데 역시 반장에도 즉석메뉴로 준비되어있어요.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를 둘러보니 옛날 도시락이 보였어요.
검정고무신 그림도 너무 귀엽네요~
추억의 과자도 500원씩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피쮸짱이 너무 반가워서 구매했어요!

월드컵과 아폴로도 오랜만에 보니 먹고싶더라구요!
마음 따라 집다가는 떡볶이 가격보다 더쓸지도 모르겟어요 ㅋㅋㅋ

못난이 인형도 진짜 오랜만에 보시죠?ㅋㅋ
주판과 공기놀이도 다 우리네 어린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했어요~
제가 학창시절 베게로 썻던 수학의 정석이 떡볶이의 정석이 되어있네요 ㅋㅋㅋ
정말 그 당시에 떡볶이의 정석을 배웟다면 집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해요~

주문한 반장깻잎즉석떡볶이가 나왓어요!!
푸짐하게 올라간 야채와 사리 보이시나요?
면도 라면과 쫄면이 같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전 쫄면파, 동생은 라면파라서 싸울일이 없어졌어요.
생각보다 많이 올라간 사리들, 즉석떡볶이이기 때문에 끓는 시간을 인내해야 한다는 ㅠㅠ

끓는동안 입맛만 다시고 있을수는 없어서 시킨 순대~
내장은 따로 나오지 않고 순대만 나오네요.
무심한듯 옆에 올려준 소금 ㅋㅋㅋ
순대는 딱히 특별하지는 않고 그냥 찰순대라서 평범한 여느 집의 순대~
끓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하나둘씩 주워먹기엔 양도 적당했어요.

수북히 올려졌을 때도 푸짐해 보였지만 끓이고 나서도 푸짐!!
냄비도 작은냄비가 아니라 볶음밥을 먹으려면 순대를 먹지 말았어야했어요 ㅠㅠ
일행은 신라면도 매워하는 맵찔이라 걱정햇는데 너무 잘먹었어요.
요즘 자극적인 매운맛이 많은데 옛날 떡볶이 같은 매콤달콤한 국물떡볶이 오랜만에 먹어봤네요!!
저도 맵고 자극적인 떡볶이에 익숙해졌지만 이건 이것대로 맛있더라구요.

지글지글 보글보글 맛좋은 떡볶이당!!!!!!!!!!!

비주얼만봐도 압구정맛집 인정이죠?
결국 저희는 참지못하고 주류도 판매를 하시길래 낮술을 시작해버렸다죠...!!
맵찔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로수길 떡볶이집!
떡볶이 매니아도 매운음식 처돌이도 만족한 곳이니 믿고 방문해보세요.

다음번엔 꼭 볶음밥을......!!

저랑 맵찔이 동생은 다음에는 볶음밥도 먹고가자고 다짐했어요!

코로나때문에 다들 힘든데 맛있는 음식이라도 드시면서 조금 위로가 되는 하루가 되셧으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