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술집]네번째집-레트로 감성에 분식주점에서 가볍게 한잔!

이태원에서 소주를 먹기가 예전보다는 쉬워진 요즘이네요.
저희는 정말 소주파라서 이태원까지와도 항상 소주로 일차를 달리곤해요 ㅋㅋㅋ
오늘도 소주가 땡기던 밤!!
언제는 안그랫냐만... 더욱 땡기던 밤!!
한번은 궁금해서 가보고 싶었던 이태원에서 레트로 감성 느낄 수 있는 네번째집에 방문햇어요~

아 뭔가 옛날 이모네집 같은 느낌의 감성 너무 좋아요!
예쁜 레트로 느낌도 많지만 진짜 찐 감성 같은 철문이며 글씨체까지 가보고 싶어지게 만들더라구요!
이태원소주집 네번째집은 분식주점이라 하네요~

어서오세요 라고 쓰여진 문구가 옛집에 가훈처럼 걸려있었어요~
평일 이른시간이라 들어갓을때는 손님이 두팀이었는데 점점 늘더라구요~
한창 여름에는 바깥까지 사람이 많아서 궁금햇는데도 갈 수 없었어요!

옛 감성이 느껴지는 동양화 한점

돌아왔읍니다. 가스집 스티커를 디자인한 네번째집 스티커

액자나 달력이며 스티커가 진짜 가스집인줄 알았는데 일부로 디자인해서 만드신 센스!!
너무 귀여워서 이쪽저쪽 둘러보게 되더라구요 ㅋㅋ
네번째집은 정말 찐레트로감성술집이라는 생각이 듬뿍담뿍!!

네번째집 분식주점의 메뉴!
이태원소주집답게 메뉴는 소주와 잘 어울리기도 하면서 분식인 메뉴네요!
저희는 소주안주로 역시 최고인 꼬치어묵탕과 무침만두를 주문했어요.
양파꽃떡볶이도 옆테이블에서 먹고있었는데 식사 후라서 다음번에 도전하기로~

요즘 많이들 소토닉을 드시니까 아시겟지만 세트로 서주토닉 세트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따로 시키는것보다 저렴하게 즐기실 수 있으니 소토닉을 즐기시면 세트로 주문하셔도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나는 이슬만 먹고사는 여자!!
이태원소주는 항상 다른지역보다 비싸요 ㅠㅠ
네번째집도 소주의 가격이 무려5천원 ㅠㅠ
기본으로 나오는 물이 둥글레차여서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정말 예전 스타일의 가벼운 오뚜기 크림스프가 묽게 나오는것도 예전 돈가스집 감성!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오랜만에 맛보는 기분좋은 맛에 호로록 들이켜버렸어요.
이제는 진한 스프들에 익숙하지만 이런 가볍고 묽은게 더 좋을때가 아직도 있더라구요 ㅋㅋ

먼저 나와준 꼬치어묵탕!
찌그러진 양푼 냄비에 나와준 꼬치어묵탕의 비주얼이 마치 예전 드라마에서 볼법한 느낌이예요 ㅋㅋ
양푼에서 빠르게 끓어오르는 어묵탕이 쌀쌀한 날씨에 너무 잘 어울렸어요.

이태원소주집 네번째집의 어묵탕에는 8개의 꼬치어묵이 들어가있네요.
진짜 밖에서 먹는 어묵느낌처럼 2가지 종류의 어묵이 들어있어서 취향껏 먹을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각어묵을 말아 놓은게 더 식감이 좋더라구요~

어묵탕을 시키니 나오던 종이컵 ㅋㅋ
역시 어묵국물은 포장마차에서처럼 종이컵에 마셔줘야 추운날 호호부는 감성이 나오는듯!
이런것까지 신경쓰다니 사장님들의 섬세함이 눈에 보였어요.

평소같으면 만두를 따로 메뉴로 시키지는 않았을텐데 무침만두라고하니 궁금하기도하고 집어먹을게 필요했어요.
골뱅이 무침처럼 양념에 무쳐진 만두가 나올거라 예상했지만 따로국밥이네요~

오랜만에 이렇게 바싹하게 튀겨진 만두를 먹으니 술이 쑥쑥 들어가더라구요.
저렴하다고 싼 만두가 아닌 무려 비비고만두!
요즘 K-푸드로 교자가 아닌 만두로 수출되고 있다고 하던데 외국인 친구들 데리고 와도 되겠어요!
같이나온 양배추 무침은 매콤 새콤하니 골뱅이 양념인데 슴슴해서 그냥 따로 먹어도 짜지 않았어요~
이태원 맛집 인정따리 바삭바삭 매콤새콤 쫀맛탱!!

결국 가볍게 한잔이 세병이 되어서 안녕히가라는 센스있는 인사와 함께 나왔어요!
부담스러운 안주가 싫으시거나 분식을 좋아하셔도 가기 좋은 곳 같구요.
이태원 가성비 술집 네번째집은 1차보다는 식사메뉴가 모자라니 2차로 방문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